[뉴욕=박재형 특파원] 7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장중 전반적인 하락세를 지속하며 마감했다.
톱10 모두 하락했으며, 톱100 중 68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9251.24달러로 0.90% 하락했다.
이더리움 1.71%, XRP 3.88%, 비트코인캐시 3.61%, 라이트코인 2.72%, EOS 2.47%, 바이낸스코인 0.90. 비트코인SV 4.65%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493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6.9%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를 지속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1월물은 120달러 하락한 9240달러를, 12월물은 120달러 내린 9325달러, 1월물은 거래가 없고, 원월물인 3월물은 170달러 내려 950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한 가운데 장중 주요 코인들을 중심으로 낙폭이 증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9200달러 선에서 횡보를 계속했으며, 거래량은 220억달러 수준으로 더욱 감소했다.
이더리움, XRP, 비트코인캐시 등 주요 코인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비트코인SV와 스텔라가 비교적 큰 폭으로 가격이 내렸다.
시가총액 순위 19위에 위치했던 테조스는 코인베이스에서 일반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보유 보상을 실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25% 이상 급등하며 시총 순위 17위로 올라섰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 비트코인의 낮은 가격 변동성이 훨씬 더 큰 폭의 가격 상승을 예고하는 것일 수 있다면서, 아마도 이번 주 안에 이러한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가 짐 와이코프의 예상을 전했다.
한편 외신들은 리플의 연례 행사 스웰(Swell) 컨퍼런스를 앞두고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XRP의 가격 상승 기대감이 고조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실망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XRP는 지난 9월 말 0.24달러의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어왔으며, 10월 말 비트코인이 8000달러 이하로 떨어졌을 당시에도 XRP는 상승세를 지속한 바 있다. 또한 XRP는 최근 거래량도 급증하며 스웰 행사를 계기로 해마다 반복됐던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이틀 간의 일정 중 절반이 이미 지난 현재 XRP는 시장의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 다른 주요 코인들보다 뚜렷한 하락세를 장중 지속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66%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0.28%, S&P500은 0.2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