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이 2017년 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당시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를 이용한 시장 조작이 있었다는 연구논문에 대해 테더 측이 이를 부인하고 나섰다.
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테더는 전날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미 텍사스대 존 그리핀 교수 연구팀의 이번 논문 역시 이전 논문과 마찬가지로 결함이 있는 연구라고 반박했다.
그리핀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8월 발표한 논문에서, 비트코인의 가격을 테더의 매수로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연구의 후속 연구라고 할 수 있는 이번 논문에서는 비트파이넥스에서의 테더와 비트코인 거래를 분석한 결과 비트코인의 가격이 현금 투자자의 수요보다 테더의 공급에 따라 변화하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10월 초, 뉴욕의 한 법률 회사는 테더와 비트파이넥스가 암호화화폐 시장 조작을 위해 USDT를 이용했다며 두 회사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