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8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오전장에 비해 하락세가 보다 강해진 상태로 마감했다.
톱10 중 모두 하락했으며, 톱100 중 87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8844.35달러로 4.37% 하락했다.
이더리움 1.33%, XRP 4.50%, 비트코인캐시 4.47%, 라이트코인 2.31%, EOS 1.79%, 바이낸스코인 4.35%, 비트코인SV 5.39%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396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6.5%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1월물은 380달러 하락한 8840달러를, 12월물은 395달러 내린 8910달러, 1월물은 375달러 하락해 9005달러, 원월물인 3월물은 455달러 내려 9075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하락세가 강해지며 마감했다. 하락 종목 수와 낙폭 모두 오전장에 비해 증가했다.
비트코인은 장 출발 전 8800 선으로 하락한 후 추가 하락을 겨우 면하는 상황에서 거래량은 240억달러 수준에서 소폭 증가했다.
주요 코인 거의 모두 하락했으며, XRP와 비트코인 SV, 스텔라가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9000달러 아래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CryptoMichNL을 쓰는 분석가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200일 이동평균과 지난 여름의 9300달러 지지선 돌파 모두 실패하고 8600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투데이는 현재 비트코인의 전반적인 약세에 불구하고 2020년 5월 반감기를 거치면 가격 수준 유지를 위해 필요한 비트코인의 물량도 절반으로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비트코인 커뮤니티는 대체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크립트에 따르면, 최근 몇 주 사이 비트코인SV의 거래량이 절반 이상 감소하는 사이 가격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비트코인SV는 다른 암호화폐 평균보다 두 배 이상 큰 낙폭을 보이고 있는데, 이에 대해 디크립트는 10월25일 이후 거래량이 50% 이상 감소한 점이 비트코인SV가 모멘텀을 잃고 하락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지적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01%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0.48%, S&P500은 0.2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