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중국 국영 신화통신이 비트코인을 블록체인 기술의 첫번째 성공적 적용 사례라고 소개하는 기사를 1면에 게재했다고 11일(현지시간) 디크립트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중국 주류 언론들은 비트코인 자체보다는 비트코인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에 주로 집중해 왔다. 관영 매체인 인민일보는 최근 블록체인을 중국이 앞서갈 수 있는 혁신 기술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외신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신화통신이 비트코인을 블록체인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소개한 것은 향후 중국의 암호화폐 정책에 상당한 변화를 예고하는 것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더 나아가 일부에서는 중국이 2017년 9월부터 시행 중인 비트코인 거래 금지 조치의 해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디크립트는 해당 기사가 긍정적인 제목과 달리 비트코인 채굴을 위한 에너지 소비, 가격 변동성, 자금 세탁 등 불법적 이용 가능성 등 암호화폐의 부정적 측면에 관해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