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기업 ICE가 운영하는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 백트(Bakkt)가 기관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비트코인 수탁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1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백트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아담 화이트는 이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뉴욕주 금융서비스국(NYDFS)의 승인을 받아 기관 투자가를 위한 비트코인 수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또한 이미 판테라 캐피털, 타고미, 갤럭시 디지털 등 기관들이 수탁 서비스 이용을 신청했다면서, 이들 외에도 앞으로 몇 주 동안 더 많은 기업들에 대한 서비스 제공 사실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트가 당국의 비트코인 수탁 서비스 제공 승인을 받은 것에 대해 화이트는 디지털 자산의 수탁 서비스를 위한 백트의 검증된 인프라와 강력하고 독립적인 플랫폼 운영 및 감독 능력을 인정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백트의 선물 거래량이 9월과 10월에 비해 11월 들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트의 거래량은 거래소 출범 후 시간이 지나면서 의미 있는 수준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어, 이러한 추세라면 11월 총 거래량이 2억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