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1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장중 하락 종목 수와 낙폭이 모두 증가하는 등 하락세가 강해지며 마감했다.
톱10 중 9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중 79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8770.61달러로 3.14% 하락했다.
이더리움 1.93%, XRP 2.30%, 라이트코인 2.50%, EOS 3.63%, 바이낸스코인 1.75% 하락했고, 스텔라는 2.60%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399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6.0%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했지만 장중 낙폭이 다소 감소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1월물은 80달러 하락한 8765달러를, 12월물은 75달러 내린 8835달러, 1월물은 95달러 하락해 8885달러, 원월물인 3월물은 150달러 내려 897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장중 하락세가 강해지며 마감했다.
비트코인은 8700달러 선에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거래량은 200억달러 수준으로 더욱 감소했다.
이더리움, XRP 등 주요 코인 대부분 가격이 내린 가운데 EOS의 하락폭이 큰 편이고, 스텔라는 톱10 중 유일하게 가격이 올랐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9000달러 아래의 하락세를 지속하는 것에 불구하고 분석가들이 전반적인 추세에 대해 놀라거나 약세로 보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트위터에서 활동하는 분석가 크립토불은 현재 가격 수준이 이전의 저항 수준이면서 현재의 지지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10월26일부터 7400달러에서 1만500달러로 급등했던 당시와 비슷한 상황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날 장중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 백트(Bakkt)가 기관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비트코인 수탁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의 관심을 모았으나 가격에는 아직 별다른 영향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백트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아담 화이트는 이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뉴욕주 금융서비스국(NYDFS)의 승인을 받아 기관 투자가를 위한 비트코인 수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04%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0.13%, S&P500은 0.20%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