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각국 중앙은행들의 디지털 통화 발행이 의미가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12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린스펀은 전날 중국 금융전문지 카이징이 주최한 연례 경제전망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가의 공식 통화는 해당 국가의 신용에 위해 뒷받침되고 있으며, 페이스북, 아마존, 구글 등 가장 성공적인 기술 대기업들도 미국 금융시장의 폭과 깊이를 따라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린스펀은 미 달러화의 신용도는 어느때보다 높은 상태로, 페이스북 같은 기업이 전혀 넘볼 수 없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그린스펀의 이같은 발언은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세계 주요국 중 처음으로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 발행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