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 정보를 제공하는 코인마켓캡이 허위 거래량 정보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도구를 도입했다고 13일(현지시간) CCN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인마켓캡은 허위, 과장 거래량 정보로 인한 시장 왜곡을 막기 위해 대부분 암호화폐 거래소들에서 이루어지는 실제 거래 활동 정보를 제공하는 추적 도구를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가 도입한 “유동성”(Liquidity)라는 새로운 지표는 이용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유동성이 높은 거래소를 찾을 수 있도록 암호화폐 매수 주문량과 중간 가격과의 차이를 분석해 실제 거래 활동이 활발한 정도를 측정한다.
싱가포르 거래소 코인빈(CoinBene)은 기존 방법에서는 12억달러의 거래량으로 거래소 순위 1위였으나 새로운 방법을 적용할 경우 유동성이 300만달러에 불과해 순위가 22위로 밀려날 만큼 큰 차이를 나타냈다.
코인마켓캡 측은 새로운 지표는 시장에 유동성 공급을 장려함으로써 그동안 거래량 조작으로 혼란을 겪은 암호화폐 업계 전반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