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3일(현지시간) 뉴욕 시간대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출발 시점과 비슷한 혼조세로 장을 마무리했다.
비트코인을 비롯해 톱10 코인 중 5개가 올랐고 비트코인 캐시를 포함해 5개 암호화폐가 하락했다. 주요 코인들의 등락폭은 크지 않았다. 비트코인은 장중 내내 소폭 오름세를 유지했으며 8800달러대에 간신히 진입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뉴욕 시간 오후 3시 51분 암호화폐 시장의 전체 시가총액은 2410억달러로 전일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은 전일(24시간 전) 대비 0.24% 오른 8806.76달러를 가리켰다. 이 시간 비트코인의 암호화폐 시장 점유율은 65.9%로 하루 전 66% 보다 약간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가 가장 많이 이뤄진 비트코인 11월물은 8780달러로 55달러 내렸다.
비트코인이 이번 주 8800달러를 중심으로 횡보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단기 전망에 대해서는 시장의 견해가 엇갈린다. 비트코인이 본격 회복에 앞서 더 후퇴할 것이라는 분석이 있는 반면 반등이 임박했다는 전망도 적지 않다. 현재 수준에서 다지기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는 분석가들도 있다.
지난주 후반 이후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 분위기가 우세했음에도 비트코인이 8800달러 주변에서 잘 버텨준 것을 감안하면 비트코인이 당분간 큰 폭 후퇴 보다는 범위 내 머물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에 무게가 실린다.
이날 뉴스BTC는 알트코인시장이 바닥에 도달, 앞으로 상승이 예상되며 단기적으로 비트코인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암호화폐 분석가의 견해를 소개했다.
뉴욕 증시 다우지수는 0.33% 상승, 사상 최고치로 마감됐다. S&P500지수는 강보합, 나스닥지수는 약보합으로 장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