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디지털 위안화가 이미 출시됐다는 인터넷상의 소문을 공식 부인했다.
인민은행(PBC)은 13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최근 PBC가 디지털 명목화폐를 발행했다는 뉴스가 인터넷에서 확산되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PBC는 또 일부 기관들이 중국 중앙은행 이름을 앞세워 ‘DC/EP’ 또는 ‘DCEP’라는 명칭의 디지털 자산을 거래하고 있으나 이들은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PBC는 “2014년부터 디지털 명목화폐 연구를 시작했지만 디지털 통화는 아직 연구 및 시험 단계에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PBC는 인터넷상에 떠도는 디지털 위안화 출시 날짜에 관한 뉴스도 잘못된 정보라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디지털 위안화 발행에 관한 뉴스의 확산에 사기 및 피라미드 판매조직이 연루돼 있을 수도 있다며 대중들에 주의를 당부했다.
경제 전문잡지 포브스는 지난 8월 익명의 중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 PBC의 디지털 위안화가 11월 11일 출시될 것이라고 보도했으나 인민은행은 그 보도를 공식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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