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시가총액 2400억달러 수준인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이 불과 5억달러 정도로 전체 시장 규모에 비해 심한 불균형 상태로 지적됐다.
AMB크립토는 14일(현지시간)에 코인마켓캡에서 데이터를 다루는 54개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유동성이 합계 3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출처: 코인마켓캡
코인마켓캡에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는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들을 모두 포함하더라도 전체 암호화폐시장의 유동성은 최대 5억달러 정도로 추산했다. 이는 암호화폐시장의 시총 대비 유동성 비율이 겨우 0.2% 수준임을 의미한다.
코인마켓캡은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보다 신뢰할 수 있는 판단 근거를 제공하기 위해 12일을 기해 새로운 유동성 데이터를 집계해 공개하고 있다. 지금까지 많은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거래량을 부풀려 발표, 통계의 신뢰성을 떨어뜨린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AMB크립토는 암호화폐시장의 실제 유동성이 낮다는 새로운 데이터와 관련, 누군가가 1000 ~ 5000개의 비트코인만 시장에 풀더라도 암호화폐 자산 시장의 큰 폭 하락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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