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정은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거래량의 90%는 가짜라는 주장이 나왔다. 여러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가짜 거래량 데이터를 암호화폐 관련 정보 사이트 등에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맵스(Comaps)는 15일 “현재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보고하는 거래량의 90%가 가짜이며, 실제 거래량은 10%에 불과하다”고 자사 미디움 블로그를 통해 발표했다.
코맵스는 신뢰도 높은 유동성 지표를 제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웹트래픽(Webtraffic)’ 기반의 알고리즘을 활용했다. 미디움에 따르면 코맵스는 우선 암호화폐 전문 투자기관인 비트와이즈(Bitwise)가 보고한 신뢰도 높은 거래소들의 웹 트래픽을 분석했다. 각 거래소별 트래픽과 사이트 이탈률, 체류시간 등을 종합해 내부적인 계산 방식으로 실질 거래량 지표를 추정했다는 것이 코맵스측 설명이다.
코맵스가 측정한 결과에 따르면, 하루 기준 전체 암호화폐 거래량은 암호화폐 전체 시총 대비 1.7%~3.4% 수준이다. 코맵스는 “상위 글로벌 금융 거래소 8개 기준, 하루 평균 거래량은 연간 총 거래량 대비 0.51%”라며 “암호화폐 시장이 24시간 365일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할 경우 일일 암호화폐 거래량은 적정 수준의 결과가 도출됐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거래량이 가장 많은 암호화폐 거래소는 현물 암호화폐 거래소 기준으로 바이낸스(Binance), 선물 거래소 기준으로는 비트맥스(Bitmex)였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중에는 ‘업비트(Upbit)’의 거래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로 잘 알려진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서 거래량 기준 상위 거래소로 안착해 있는 EXX, CoinEgg, P2PB2B 등은 모두 코맵스가 분석한 거래량 상위 거래소에 속하지 않았다.
조승기 코맵스 대표는 “조작된 정보가 아닌 실제 암호화폐 유동성을 볼 수 있는 정보사이트가 어디에도 없었다”며 “최대한 실제 유동성을 추정할 수 있는 코맵스의 분석서비스는 투자자 및 업계 관계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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