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강한 변동성이 특징인 암호화폐 시장에서 강세와 약세를 나타내는 많은 지표 가운데 중요한 것이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이다.
15일(현지시간) 유즈더비트코인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이 감소하면서 새로운 알트코인 강세장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전까지 비트코인의 점유율은 75% 이하로 내려간 기록이 없었다. 그러나 2017년 중반 이더리움, XRP, 라이트코인 등 알트코인들의 가격이 폭등하며 2017년 중반 한때 비트코인의 점유율이 38%아래까지 떨어졌다.
2018년 초 약세장이 시작된 후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알트코인들이 하락하면서 비트코인이 시장에서 지배력을 되찾아갔다.
2019년 들어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던 비트코인은 지난 9월 71%를 기록한 후 다시 내려가 현재 66% 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이 1만3750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7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에 대해, 유즈더비트코인은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점유율이 다시 감소하는 현상이 비트코인의 정체와 함께 알트코인의 상승세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이 박스권의 횡보를 계속하는 동안 알트코인들이 새로운 강세장을 만들어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을 가져갈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러나 2020년 5월 비트코인의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반감기가 비트코인의 지배력을 유지시켜 줄 것이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고 유즈더비트코인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