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네이버가 18일 공시를 통해 소프트뱅크 측과 라인 주식회사-Z홀딩스 주식회사(야후재팬)의 경영권 통합을 위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라인의 주식 70% 이상을, 소프트뱅크는 야후재팬을 운영하는 Z홀딩스의 주식 40%를 보유하고 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거래가 완료될 경우 라인은 이들이 지분을 반씩 나눠갖는 합작회사가 된다. 또한 이 회사는 Z홀딩스를 지배하는 주주가 돼 야후재팬을 소유하게 된다.

라인과 야후재팬의 경영권이 통합될 경우 아시아 최대의 IT기업이 될 전망이다. 특히 캐시리스 시대 구축을 목표로 일본 시장을 선도해온 라인의 라인페이와 야후재팬의 페이페이가 통합하게 되면 페이스북 리브라가 구축하고자 했던 글로벌 디지털 결제망을 한 발 더 빠르게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라인은 이용자 수가 8000만 명에 달해 일본 국민 메신저로 불리고 있으며, 야후재팬 또한 50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이 통합하면 1억명이 넘는 이용자를 가진 거대 IT기업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블록체인 업계도 양 사의 통합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라인과 야후재팬이 블록체인 관련 사업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기 때문이다. 라인은 블록체인 자회사 LVC를 통해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박스(BITBOX)를 운영 중이다. 또한 라인의 암호화폐 링크를 발행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맥스(BITMAX)의 라이선스를 취득해 일본 내에서 정식으로 암호화폐 거래소를 출시했다. 야후재팬도 지난 5월부터 일본 금융청의 승인을 받은 암호화폐 거래소 타오타오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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