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A: 2019 – 11 – 18
[글 = 토니 사가미: Weiss Ratings Editor]
싱가포르는 플로리다에 있는 우리 사무실에서 아주 멀리 떨어져 있다. 하지만 아시아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혁명의 중심지다. 내가 아시아 최대 규모의 블록체인 컨퍼런스인 블록쇼 2019에 참석하기 위해 집에서 1만마일 넘게 여행을 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제네시스 마케팅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은 2018년부터 2023년 사이 연율 74.5% 성장이 예상된다. 그리고 제네시스 마케팅 인사이트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을 블록체인기술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지목한다.
나는 블록쇼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그리고 거기에 관해서는 내주에 이야기할 생각이다. 지금은 내가 싱가포르와 이곳에서 목격하고 있는 일부 기회들로 인해 깊은 인상을 받은 이유를 설명하고자 한다.
새로운 투자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다른 대륙에 관한 나의 조사 자료들을 추적하는 독자들은 내가 아시아에서 가장 좋아하는 지역이 어디인지를 자주 묻는다. 그 질문에는 대답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질문에 대한 답은 관점에 따라 달라진다: 관광객인가 아니면 비즈니스맨인가?
관광객 입장이라면 베이징의 역사와 매력 … 타이완의 산악지방과 해변이 제공하는 자연의 아름다움 … 상하이의 생기 넘치는 번잡함 … 홍콩 빅토리아 항구의 놀라운 전경 … 또는 태국의 화려한 문화를 뛰어넘을 만한 것을 찾기가 어려울 것이다. 물론 나는 항상 일본의 일부로 남을 것이다. 왜냐면 나는 일본에서 태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즈니스맨이나 투자의 관점에서 보면 싱가포르는 다른 어느 곳과도 비교할 수 없는 현대적 편안함, 세련됨, 청결함, 그리고 교역을 향한 활기찬 열정의 조합을 제공한다.
지구상에 싱가포르 같은 곳은 없다. 그리고 지구상에 싱가포르만큼 밝은 미래를 지닌 나라는 없을 지도 모른다. 여기 그 이유를 설명한다.
수세기 동안 인도양과 남중국해 사이를 오가는 무역상인들은 싱가포르해협을 통과해 항해했다. 싱가포르는 아시아의 주된 교역 관문이라는 독특한 지위 때문에 글로벌 교역에서 주요 교차로로 자리잡았다.
1800년대 말까지 등장한 세가지 사건은 싱가포르를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항구의 하나로 변화시켰다:
- 증기선의 출현
- 1869년 수에즈운하 개통
- 그리고 고무의 광범위한 수용
이 세가지 요인들이 각각 싱가포르의 입지를 어떻게 높였는지 설명하는 것은 그 자체로서 하나의 완전한 스토리가 된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19세기 말까지 싱가포르가 유례 없는 번영을 누리게 됐다고 말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그 다음의 중요한 초석은 1965년 다져졌다. 싱가포르는 그 때 상호 합의에 의해 말레이시아로부터 독립했다. 독립 공화국으로서 싱가포르의 새로운 위상은 싱가포르의 강력한 성장을 촉진시켰고 그 같은 성장세는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더욱이 싱가포르의 식자율은 95%로 매우 높고 생활 수준 또한 아시아 최고 수준이다.
세계은행은 싱가포르를 “세계에서 사업하기 가장 쉬운 곳”으로 평가한다. 그리고 싱가포르는 관대한 조세 정책으로 인해 부자들, 특히 중동과 중국의 부자들을 위한 금융 천국이 됐다. 2004년 이후 싱가포르는 국외에서 발생한 자본 이득에 세금을 매기지 않는다.
알아둘 내용: 싱가포르 경제는 1963년 말레이시아로부터 독립을 얻은 뒤 연평균 7.7% 성장했다.
싱가포르의 성장으로부터 이윤을 취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싱가포르지수에 특별히 고정된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것이다: iShares MSCI Singapore ETF (NYSE: EWS)는 싱가포르의 대형 및 중형 주식들로 구성된 MSCI 싱가포르 25/50지수를 추적한다.
EWS는 금년에 11.8% 상승했다.
EWS의 가격은 수익 대비 겨우 12.8배, 그리고 장부가 대비 현재 가치(price-to-book) 1.2로 저렴하다. 배당금 지급률은 3.6%다.
이 말은 내일 아침 EWS를 매입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항상 그렇듯이 시기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싱가포르가 세상에서 당신의 돈을 투자하기 최적의 지역 가운데 하나라는 점은 의심하지 않는다.
내가 싱가포르 블록쇼 컨퍼런스에서 배운 것에 관해 쓸 다음주 보고서를 기억하기 바란다.
번역/정리 = 장도선 뉴욕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