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8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하락세가 강해지며 마감했다.
톱10 모두 하락했으며, 톱100 중 89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8284.09달러로 4.44% 하락했다.
이더리움 4.06%, XRP 4.46%, 비트코인캐시 7.85%, 라이트코인 6.30%, 바이낸스코인 5.58%, EOS 7.61% 하락하는 등 주요 코인들 대부분 큰 폭으로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269억달러로 장중 100억달러 가까이 감소했으며, 비트코인의 비중은 65.9%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장중 낙폭이 크게 증가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1월물은 335달러 하락한 8170달러를, 12월물은 310달러 내린 8235달러, 1월물은 320달러 하락해 8295달러, 원월물인 3월물은 305달러 내려 846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한 후 장중 하락세가 뚜렷하게 강해지며 마감했다.
비트코인은 장중 5% 이상 급락한 가운데 한때 8100달러 아래까지 떨어지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높게 만들었다.
이날 비트코인이 급락하기 전까지만 해도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전망들이 이어졌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암호화폐 트레이더 더문은 비트코인이 한 시간 차트는 물론 네 시간 차트에서 모두 확실한 강세 확산 신호를 목격했다면서, 앞으로 2-3주 사이 비트코인이 좋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이날 8500달러 중반에서 출발한 후 한동안 횡보세를 이어가다가 오후 들어 급락하며 한때 8000달러 선까지 내려간 후 일부 반등, 현재 8200 선 후반 수준을 되찾은 상태다.
비트코인이 8100달러까지 하락한 것은 10월25일 이후 처음이며, 거래량은 210억달러 수준으로 증가했다.
유투데이는 이처럼 비트코인이 그동안 핵심 지지 수준으로 여겨졌던 8100 선 아래로 내려가면서 740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다시 높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11%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0.11%, S&P500은 0.0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