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한달도 안되는 사이 두번째로 암호화폐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이 24시간 동안 5% 이상 감소할 정도로 거의 모든 종목이 급락했다고 19일(현지시간) 디크립트가 보도했다.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시가총액 30위 암호화폐 모두 하락했으며, 비트코인, 이더리움, XRP 등 3대 암호화페 모두 5% 안팎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주요 알트코인들의 하락세는 더욱 강해서 EOS, 바이낸스코인, 비트코인SV 등은 전일부터 9% 정도의 하락세를 견지하며 손실을 늘려가는 중이다.
디크립트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 분위기에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최근 발언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시 주석은 전날 중국 국영 CCTV에 출연해 암호화폐는 금융사기를 일으킬 수 있는 미등록 증권이라며 암호화폐에 대해 불신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는 얼마 전 시 주석이 연설을 통해 강조한 것처럼 블록체인 기술 혁신을 추구하면서도 암호화폐를 금지하는 현재의 정책에 변함이 없다는 중국 정부의 원칙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디크립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