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19일(현지시간) 하락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최근 확인된 약세 크로스오버가 추가 후퇴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분석했다.
기사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100일 이동평균(MA)이 200일 MA 아래로 떨어지는 약세 크로스오버는 17일 발생했다. 이는 장기 추세가 약세론자들에 유리한 방향으로 전환됐음을 시사한다.
2018년 초반 비트코인의 장기 지표에서 약세 크로스오버가 발생한 뒤 비트코인 가격은 최대 60% 하락했다. 과거 사례가 미래의 결과를 가리키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약세 크로스오버는 향후 비트코인 가격이 어느 정도 더 후퇴할 것인가에 관한 의문을 제기한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추가 하락할 경우 현재 주간 차트(아래)에서 7520달러에 자리잡고 있는 100 피어리어드 이동평균이 노출될 수 있다고 내다본다.
비트코인은 현재 강력한 펀더멘탈이 없는 상황에서 매도 압력을 받고 있다. 매도 물량 또한 최근 3일래 최고 수준으로 증가, 비트코인의 하향 전망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지적된다. 중국 당국의 새로운 암호화폐 단속 입장이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매입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일 가능성도 거론된다.
비트코인의 현재 약세 추세가 강세로 전환되려면 비트코인의 종가가 9000달러를 넘어서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실현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코인데스크는 전망했다.
비트코인은 뉴욕시간 19일 오전 10시 15분 코인마켓캡에서 전일(24시간 전) 대비 4.24% 내린 8169.24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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