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정은 기자] 부산 동구에서 의료비를 토큰으로 결제하고, 잔금은 지역화폐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부산 동구는 19일 동구청 소회의실에서 동구 지역화폐인 ‘e바구페이’ 유통 활성화를 위해 블록체인 전문기업 메디펀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메디펀의 블록체인 기반 의료비 지불결제 시스템 ‘메디노미(MediNomi)’와 e바구페이가 시스템을 연계한다.
방식은 이렇다. 환자는 제휴된 병원에서 의료비를 결제할 때, 토큰인 ‘메디노미’로 비용을 지불한다. 해외에서 의료관광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은 고액의 의료비를 지불해야 할 때, 자국에서 메디노미 토큰으로 환전해 부산 동구 내 제휴 병원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의료비를 지불하고 남은 액수는 부산 동구 지역화폐인 ‘e바구페이’로 환전해 사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메디노미 시스템과 e바구페이 시스템을 연계하는 것이다.
부산시 최초로 도입한 e바구페이는 전자카드 형태로 발행된 지역화폐다. 지역 내 IC카드 단말기를 사용하는 모든 점포에서 사용 가능하지만, 백화점, 기업형슈퍼마켓(SSM), 유흥업소, 본사 직영점 등은 제외된다.
최형욱 구청장은“e바구페이가 주민뿐만 아니라 해외 의료관광객도 사용 가능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동구 관광 명소 등을 홍보하는 해외 마케팅의 역할도 수행할 것”이라며 “e바구페이는 블록체인 특구지역인 부산에서 블록체인 기반 지불결제 시스템과 연계되는 국내 최초 지역화폐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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