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의 기술적 지표들이 8000달러선 붕괴를 시사하는 데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아직까지 8000달러 지지선을 방어하고 있는 요인은 무엇일까?
비트코이니스트는 20일(현지시간) 이와 관련, 세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다.
하나는 피델리티 디지털 자산 서비스(FDAS)의 뉴욕주 암호화폐 수탁서비스 라이선스 취득이다. FDAS의 모기업 피델리티는 약 2조8000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세계적 자산 운용사다.
FDAS가 이번 주 뉴욕주 금융서비스국(NYDFS)으로부터 암호화폐 수탁서비스 면허를 발급받는 것은 장기적으로 기관투자자들의 암호화폐시장 유입에 이용될 또 하나의 문을 연 것으로 평가된다.
두번째는 비트코인의 난이도 조정(difficulty adjustments) 가능성이다. 비트코이니스트는 비트코인의 난이도가 21일을 기해 예상대로 4% 상승하게 되면 비트코인의 새로운 강세장이 시작될 수도 있다고 전망한다.
비트코인의 9년간 움직임을 분석한 플랜B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난이도의 큰 폭 상승을 앞두고 떨어진 경우가 잦았으며 난이도 상승 이후에는 항상 상당 수준의 가격 랠리가 이어졌다. 비트코이니스트는 그러나 과거 사례가 미래 결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세번째는 갤럭시 디지털의 새로운 비트코인 펀드 출시다. 억만장자 투자자 마이크 노보그라츠가 운영하는 갤럭시 디지털은 19일 부유한 미국인들과 기관투자자들을 겨냥한 2개의 비트코인 펀드를 선보였다.
비트코이니스트는 일부 분석가들이 세가지 이벤트를 근거로 비트코인 약세장이 끝날 수도 있다는 견해를 나타내지만 이들 세 가지 요소만으로는 비트코인의 지속적인 8000달러 방어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20일 오전 10시 43분 코인마켓캡에서 전일(24시간 전) 대비 0.45% 내린 8145.61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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