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XRP를 이용한 불법 활동이 이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비트코인에 비해 XRP의 불법 활동 사용도는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밝혀졌다고 코인데스크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록체인을 추적하는 엘립틱(Elliptic)이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여러 폰지사기와 다크넷 활동에 연루된 XRP의 규모는 약 4억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XRP 전체 트랜잭션의 불과 0.2%를 차지한다.
이에 비해 다크웹에서 사용된 비트코인은 8억2900만달러로 비트코인 네트워크 전체 트랜잭션의 0.5%로 나타났다.
엘립틱의 수석 과학자 겸 공동 설립자 톰 로빈슨은 “규모와 관계없이 이번 보고서는 XRP에서 불법 활동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XRP 거래시 불법 활동을 위한 자금 세탁에 이용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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