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0일(현지시간) 뉴욕 시간대 전반적 상승세로 출발한 뒤 흐름을 바꿔 하락세로 장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가격 변동폭은 크지 않았다. 뉴욕 장 초반 오름폭이 크지 않았던 것처럼 마감 시점 낙폭도 제약을 받았다.
뉴욕 시간 오후 3시 50분 현재 코인마켓캡이 선정한 톱 10 코인 가운데 8개가 하락했고 비트코인캐시와 라이트코인 2개만 후퇴를 면했다. 톱 10 이외 암호화폐들도 상당수 뒷걸음질을 쳤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은 8048.12달러로 1.84% 하락했다. 암호화폐시장의 시가총액은 약 2205억달러로 전일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65.9%, 비트코인의 거래량은 210억달러로 밝혀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선물 가격도 약세를 보였다. 거래량이 가장 많은 11월물은 8100달러로 10달러 내렸다.
비트코인의 향후 움직임과 관련, 현재로서는 추가 하락 전망이 우세한 분위기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의 기술지표들이 약세이기 때문에 7700달러선까지 후퇴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단기 과매도 신호가 나타났음을 감안할 때 7700선으로 하락에 앞서 8400달러까지 소폭 반등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또 비트코인이 거래량 증가를 수반, 일간 차트의 하락형 추세선(현재 8460달러) 위에서 마감될 경우 단기 전망이 강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BTC는 비트코인이 현재 8000달러대 초반에서 다소 방향성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1주일 차트의 수퍼 추세 베이스라인이 위치한 7900달러 방어가 앞으로의 추세 결정에 중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비트코인이 기술적 약세 신호들에도 불구하고 아직 8000달러 위에서 버티는 것은 피델리티 자산 서비스의 뉴욕주 암호화폐 수탁서비스 면허 취득, 비트코인 난이도 조정 가능성, 갤럭시 디지털의 새 비트코인 펀드 출시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 증시는 미국과 중국간 무역 전쟁 타결 가능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제기되며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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