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정은 기자] 앞으로는 암호화폐 파생상품을 싱가포르 통화청(MAS)으로부터 인가받은 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있게 됐다.
20일(현지시간) BBN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MAS는 인가받은 거래소에서 암호화폐 파생상품을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지금까지 인가 받은 거래소는 아시아태평양거래소(Asia Pacific Exchange), ICE퓨처스싱가포르(ICE Futures Singapore), 싱가포르파생상품거래소(Singapore Exchange Derivatives Trading), 싱가포르증권거래소(Singapore Exchange Securities Trading Limited) 등 총 4곳이다.
MAS는 “기관투자자들의 요청에 따라 이번 결정을 내렸다”며 “앞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파생상품들을 증권선물법에 따라 규제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암호화폐 분석업체 스쿠(Skew)와 비트코인트레이드볼륨(BitcoinTradeVolume) 데이터에 따르면 전세계 비트코인 파생상품의 일일 거래량은 50억~100억 달러 규모에 달한다. 이는 현물 거래량 대비 10~18배를 넘는 수치다.
한편 비트코인 선물거래소 백트(Bakkt)는 현금 결제 방식의 선물 상품을 연내 싱가포르에서 내놓을 계획이다. 백트의 싱가포르 진출은 최근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 증가와 암호화폐에 대한 싱가포르의 개방적인 행보 등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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