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의 연방하원의원 두 명이 페이스북의 리브라를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를 받는 자산으로 규정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 텍사스주 출신의 실비아 가르시아, 랜스 구든 의원은 페이스북이 출시할 계획인 스테이블코인 리브라 및 관련 프로젝트의 규제 강화를 위한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이 법안을 대표 발의한 가르시아 의원은 리브라가 2019년 발효된 증권법에 따라 명백한 증권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자신들의 법안이 현행법의 모호한 부분을 명확히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디지털 자산의 규제 구조를 명확히 하는 것은 소비자 보호 및 정부의 적절한 감독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법안을 공동 발의한 구든 의원도 미 달러화와 같은 다른 자산에 고정된 디지털 통화인 스테이블코인에 적용할 규제를 명확히 하는 것은 의회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브라 지지자들은 리브라가 증권이라는 점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2019년 7월 열린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지갑 기업인 칼리브라의 대표는 리브라는 증권이 아닌 상품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