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금 투자 전문가로서 비트코인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피터 시프가 비트코인의 가격 추세를 통해 전형적인 시장 조작 행위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21일(현지시간) 유투데이에 따르면, 유로 퍼시픽 캐피털의 CEO 피터 시프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은 24시간도 안되는 시간 동안 40%나 급등한 후 4주 동안 이 상승분을 모두 잃었다면서, 이는 가격을 단시간에 인위적으로 올린 후 매수자들이 몰려들면 팔고 빠져나가는 전형적인 펌프앤덤프(pump and dump)의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0월 말 비트코인 가격의 급격한 상승이 중국 등 펀더멘털적 요인과 무관하며, 일명 “고래” 투자자들이 기술적으로 취약한 시장의 가격을 끌어올려 더 높은 가격에 비트코인을 덤핑하기 위한 시장 조작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시프는 이전부터 금과 귀금속 투자를 지지하며, 비트코인은 내재된 가치가 없다는 비판을 계속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