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중국 중앙은행이 불법으로 운영되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폐쇄하는 등 암호화폐 거래 단속을 포함하는 새로운 규제 조치 시행을 발표한 후 암호화폐 시장이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 상하이 본점은 관할 지역 내에서 암호화폐 관련 활동에 대한 감독을 통해 금융당국의 현행 규제를 엄격히 시행할 것이라며, 즉각적인 거래 금지 조치를 취할 것임을 시사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달 말 시진핑 국가주석의 블록체인 기술 혁신 강조 언급 후 시장 과열 분위기가 나타나자 정부는 최근 들어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는 엄연히 별개이며, 암호화폐는 불법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규제 강화의 조짐이 나타난 바 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진 후부터 암호화폐 시장은 급락하기 시작해, 7000달러 중반 선에 있던 비트코인 가격이 7100달러 선으로 500달러 이상 하락하는 등 시장 전체가 폭락했다.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이는 지난 5월 이후 비트코인의 최저치로서, 아직은 7000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지만 곧 그 아래로 내려가 6200달러까지 후퇴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뉴욕시간 이날 오전 8시5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0.0% 하락한 7161달러, 이더리움은 11.9% 내린 15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