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은 6500달러 부근에서 임시 바닥을 찍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단기 과매도 신호를 감안할 때 7000달러선 회복 후 다지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25일(현지시간)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이날 오전 10시 15분 코인마켓캡에서 전일(24시간 전) 대비 0.01% 오른 7210.84달러를 가리켰다.
일간차트(위)의 14일 상대강도지수(RSI)는 현재 20으로 9월 26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는 비트코인시장이 2개월래 가장 과매도 상태에 처했음을 가리킨다. 또 RSI가 30 아래인 경우 하방향으로 과도하게 늘어진 것으로 일시적인 하락세 중단 내지 소폭 반등이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험 많은 트레이더들은 강력한 약세장에서는 RSI가 장기간 과매도 상태에 머무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하겠지만 비트코인은 이미 올해 고점 1만3880달러(6월 26일)에서 50% 넘게 떨어졌음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지적했다.
4시간 차트(아래)도 매도세력들이 지쳤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비트코인이 최근 고점 1만350달러에서 6500달러로 하락한 뒤 형성된 ‘긴다리 도지(long-legged doji)’는 현재 시장이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있음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4시간 차트의 RSI 저점이 높아지는 강세 발산(bullish divergence)도 하락론자들의 피로감을 나타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인데스크는 따라서 비트코인이 7000달러로 반등한 뒤 이 레벨 부근에서 단기 다지기 과정이 이어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또 비트코인이 6500달러 밑에 자리를 잡게 되면 심리적으로 중요한 6000달러가 노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최근 하락을 매수 기회로 간주하고 있지만 비트코인이 1만달러 또는 그 이상으로 다시 회복되기 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코인데스크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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