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A: 2019 – 11 – 25
[글 = 토니 사가미: Weiss Ratings Editor]
나는 지난 1년간 여러 암호화폐/블록체인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그러나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블록쇼 2019’가 아마도 그 중 가장 유용하고 교육적이었으며 수익성 있는 컨퍼런스였다는 느낌을 받는다.
여기 그 이유를 설명한다:
매진됐다! 무엇보다 블록쇼 2019는 완전 매진됐다. 사실 티켓은 행사 몇 개월 전 모두 팔렸다. 이런 종류의 컨퍼런스 표가 항상 매진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2018년 초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한 이후에는 더더욱 그랬다.
비트코인은 2017년 12월 사상 최고가인 거의 2만달러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이후 2018년 11월 3500달러가 될 때까지 계속 하락했다. 가격 하락과 함께 컨퍼런스 참가자들도 급감했다.
어느 한 컨퍼런스의 경우 출품자와 연사들이 참가자들보다 많았던 것을 분명히 기억한다. 페라리 자동차, 금으로 장식된 테니스화, 그리고 행사를 빛내주는 수퍼 모델들도 눈에 띄지 않았다.
세상은 달라졌다!
전시회장은 출퇴근 시간 도쿄 지하철처럼 많은 사람들로 채워졌다. 나는 좌석을 찾지 못해 발표가 진행되는 동안 대부분 서 있어야 했다. 그리고 바로 옆 사람이 이야기 하는 것을 듣기 어렵게 만들 정도로 열정적인 대화의 수근거림이 쉬지 않고 이어졌다.
비트코인이 아닌 스테이블코인: 이는 중요하다. 잘 듣기 바란다 …
사람들의 수근거림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카르다노(ADA) 또는 다른 떠오르는 암호화폐들에 관한 게 아니었다.
암호화폐에 열성적인 군중들의 수근거림은 “스테이블코인”으로 불리는 새로운 종류의 암호화폐에 관한 것이었다.
스테이블코인은 말 그대로의 의미를 지닌다. 스테이블코인들은 큰 가격 변동 없이 안정적인 시장 가격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디자인됐다.
대부분의 스테이블코인들은 미국 달러나 금 등 다른 무언가에 그 가치가 고정돼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실제 세계의 자산에 고정됨으로써 암호화폐시장에서 흔히 목격되는 심한 가격 변동을 피한다.
스테이블코인은 블록체인기술이 가지고 있는 힘을 풀어서 새로운 탈중앙화 된 (정부가 없는) 글로벌 통화를 창조하는 열쇠다.
간단히 말해 암호화폐에는 두 종류가 있다:
1) 비트코인과 알트코인들(비트코인이 아닌 암호화폐) 같은 가치 저장소, 그리고
2) 디지털 통화
결제 애플리케이션: 당신들이 수백만달러를 벌 수 있는 분야다. 스테이블코인들은 새롭고 혁명적인 디지털 통화의 시대를 열어줄 것이다. 그 세계에선 디지털 통화로 음식값에서 모기지 납부, 극장 티켓에서 세금, 그리고 휴대폰과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결제할 수 있다. 달러, 유로, 엔화 대신 스테이블코인으로 모든 것을 지불하게 될 것이다.
스테이블코인 투자로 부자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스테이블코인들의 가치는 크게 변화되지 않는다. 대신 트랜잭션, 지불, 대출을 결제하는 스테이블코인들을 사용하는 결제 처리 애플리케이션들이 진짜 기회다.
투자자들이 지금 주시해야 할 것은 암호화폐에 기반을 둔 결제 처리업체들이다.
마스터카드(MA), 비자(V), 웨스턴 유니온(WU), 페이팔(PYPL), JP모간(JPM) 또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BAC).
수백개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하는 결제 처리 수단을 창조하기 위해 밤낮으로 일하고 있다. 궁극적 승자가 이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 될 수도 있다.
나는 당신들의 돈을 두배, 또는 10배 불리는 것에 관해 이야기 하는 게 아니다. 나는 몇 천달러를 수 천만달러로 변화시키는 것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만큼 엄청난 사건이다.
번역/정리 = 장도선 뉴욕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