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아프리카의 가나가 가까운 미래 자국 통화를 디지털 형태로 바꾼 화폐를 발행하게 될 수도 있다고 어니스트 애디슨 가나 중앙은행 총재가 밝혔다.
2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그는 전일 가나의 연례 은행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사실을 언급하며 중앙은행이 이를 위해 ‘샌드박스 환경’에서의 파일럿 프로젝트 개발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디슨 총재는 가나는 현재 급속한 디지털화를 겪고 있으며 휴대전화에 의해 주도되는 모바일 뱅킹이 시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바일 머니’ 송금이 2017년에서 2018년 사이 70% 증가했다고 밝혔다.
애디슨은 모바일 머니 분야를 통제하기 위해 가나 통화인 세디(cedi)에 의해 1 대 1로 지지받으며 전자 지갑에 보관되는 모바일 머니를 발행하도록 25일 승인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나의 뉴스 웹사이트 ‘마이 조이 온라인’은 애디슨 총재가 모바일 머니는 암호화폐와 다를 것으로 말한 것으로 전했다.
애디슨은 은행 컨퍼런스에서 기자들에게 모바일 머니에 대해 “통화에 의해 지지받는 전자 화폐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앙은행은 돈을 창조할 수 없다; 모바일 머니는 단지 가나 중앙은행이 발행해 유통시키는 세디를 전자 형태로 대표하는 것”이라면서 “따라서 암호화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가나 중앙은행 총재가 언급한 ‘e-cedi’ 디지털 통화가 어떤 기술을 사용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코인데스크는 이를 밝히기 위해 가나 중앙은행에 연락을 취했으며 정보가 입수되는 대로 독자들에게 알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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