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선물 거래 플랫폼 백트(Bakkt)의 켈리 로플러 최고 경영자(CEO)의 미국 연방 상원 진출 가능성이 제기됐다.
애틀란타 저널 컨스티튜션(AJC)은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금년 말사임하는 조니 아이작슨 상원 의원 후임으로 로플러 CEO를 지명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공화당 소속의 조지아 출신 상원 의원 아이작슨은 임기가 2022년까지로 되어 있지만 건강상 이슈로 금년 말 물러날 예정이다.
미국에선 연방 상원 의석이 공석이 될 경우 해당 주 주지사가 보궐 선거가 실시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상원 의원직을 수행할 인사를 지명한다.
AJC는 켐프 주지사가 금주 중 기자회견을 열고 로플러의 상원 의원 지명 사실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주지사 사무실에선 이와 관련된 코멘트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켐프 주지사가 여성인 로플러를 연방 상원 의원으로 지명하려는 것은 대도시 교외 지역의 여성 유권자들을 공화당 지지로 돌리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백트 CEO가 한시적이라도 연방 상원에 입성할 경우 암호화폐에 대한 미 정치권의 인식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출처: 트위터 (@ICE_Marke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