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주간 차트에서 50주와 100주 이동평균(MA)의 강세 크로스오버가 예고되면서 2016년과 같은 강세장 재현 기대감이 일부 고개를 들고 있다.
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내주 비트코인 50주 MA가 100주 MA를 뚫고 올라가는 강세 크로스오버가 2016년 5월 이후 처음 연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에 발생한 50주와 100주 MA의 강세 크로스오버는 장기 강세장의 시작으로 기록됐다.
MA 크로스오버는 모멘텀을 가리키는 신호로 시장 추세 파악에 도움이 된다. 강세 크로스오버는 일반적으로 랠리의 추진력 확보나 강세장 임박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MA 분석은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미래의 예측에는 한계를 지닐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을 받는다.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의 상방향 움직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일간 차트(위 왼쪽)의 캔들은 매도세력의 피로감을 보여준다. 이는 이동평균 수렴·발산지수(MACD)의 플러스 영역 재진입과 맞물려 비트코인이 현재 7600달러에 자리잡고 있는 하락형 추세선을 다시 시험할 여지가 있음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비트코인이 3일 차트 지지선 6847달러 위에 머무는 상황에서 3일 차트(위 오른쪽)에서 확인된 강세 해머 역전 캔들은 아직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7600달러 저항선까지 상승할 수 있으며 그 레벨을 넘어서면 최근 고점 7870달러를 시험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반면 비트코인이 6847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단기 강세 패턴이 무효화되면서 6500달러 부근의 최근 저점을 향한 후퇴의 문이 열릴 것으로 전망한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전 10시 22분 코인마켓캡에서 전일(24시간 전) 대비 0.82% 오른 7353.24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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