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노르디아은행(Nordea Bank)의 종업원 암호화폐 투자 금지 조치는 정당하다는 덴마크 법원 판결이 나왔다.
블룸버그는 3일(현지시간) 덴마크 법원이 전일 웹사이트에 공개한 판결문에서 암호화폐와 연관된 위험은 은행 종업원들의 암호화폐 투자 금지 조치를 정당화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앞서 덴마크 금융산업 종업원 노조는 은행원들의 개인 시간에 암호화폐 투자를 금지시킨 조치는 종업원들의 사생활에 간섭하는 것이라며 노르디아 은행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덴마크 최대 은행인 노르디아는 2018년 1월 직원들에게 암호화폐시장은 규제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돈세탁을 포함한 범죄 활동에 연루됐었기 때문에 “위험이 너무 높다”고 암호화폐 투자 금지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은행은 또 직원들이 (암호화폐 투자를 할 경우) 노르디아의 평판과 고객들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노르디아은행의 이 조치는 암호화폐와 연결된 금융상품이나 은행측의 암호화폐 투자 금지 조치가 내려지기 전 직원들이 소유하고 있던 암호화폐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일부 논평가들은 노르디아은행이 과거 돈세탁 연루 혐의로 조사를 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은행이 암호화폐와 연관된 위험을 이유로 종업원들의 암호화폐 투자를 금지한 것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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