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을 예상하는 약세론자들(bears)은 최근의 매도 물량 감소를 경계해야 하며 단기 차트들은 비트코인의 반등을 시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비트스탬프 거래소에서 장 초반 7087달러까지 하락, 11월 27일 이후 최저가를 찍은 뒤 반등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전 9시 25분 코인마켓캡에서 2.56% 오른 7522.53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5일 6개월 저점(6515달러)을 기록한 뒤 29일 7870달러까지 회복됐으나 다시 후퇴, 최근 범위 내 움직임을 보여왔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지난주 7870달러 도달 후 고점이 낮아지는 패턴을 형성했으며 이는 10월 고점(1만300달러 부근)에서 시작된 하락세의 지속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하락 과정에서의 거래량 감소는 약세론자들을 함정에 빠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4시간 차트(위)는 비트코인이 12월 1일 상방향 추세선 아래로 내려가면서 조정 반등이 끝났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7870달러에서 7087달러까지 떨어지는 과정의 매도 물량(붉은 막대)은 6515달러에서 7870달러까지 반등 과정에서 목격된 매수 물량(푸른 막대) 보다 크게 감소했다.
코인데스크는 이처럼 매도 물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의 가격 하락은 단기 현상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일간차트(아래)는 붉은색 캔들이 다섯개 연속 만들어졌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 중 세개의 캔들에는 긴 꼬리가 달렸다. 이는 가격의 추가 하락이 거부됐거나 약세론자들이 지쳤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11월 30일 이후 매도 물량도 꾸준한 감소세를 나타낸다.
코인데스크는 따라서 비트코인이 조만간 10월 26일 고점과 11월 15일 고점을 연결하는 추세선 상의 저항선 7550달러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으며 7870달러까지 상승폭을 늘릴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비트코인이 UTC 시간 기준 7870달러 위에서 마감되면 고점이 낮아지는 패턴을 무효화시키며 일간차트에서의 강세 역전을 확인해줄 것으로 분석됐다.
비트코인은 3일 차트에서 이미 강세 해머 역전 패턴을 형성했다. 비트코인이 6847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이 패턴은 무효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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