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4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혼조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하락 종목 수가 상승 종목 수보다 많아지며 마감했다.
톱10 중 7개가 상승했으며, 톱100 중 55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혼조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7462.96달러로 1..60% 오르며 다시 7500 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더리움 0.86%, XRP 0.03%, 비트코인캐시 0.38%, 라이트코인 0.35% 상승했고, EOS 0.62%, 비트코인SV는 0.60%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015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7.0%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오전에 비해 폭은 다소 감소했지만 오름세를 이어갔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2월물은 165달러 상승한 7505달러를, 1월물은 155달러 오른 7560달러, 2월물은 305달러 상승해 7760달러, 원월물인 3월물은 170달러 올라 7655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혼조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하락 종목 수가 증가하며 마감했다.
장 출발 직전부터 가격이 오르며 7500 선을 넘어섰던 비트코인은 장중 횡보세를 지속하며 7500 선 아래로 내려갔다. 거래량은 190억달러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등 주요코인 대다수가 보합세를 나타냈다.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사흘 동안 7300-7400달러 범위에 정체된 상태였는데, 이 범위가 익숙한 이유는 지난 11월 비트코인이 이 가격대에서 오래 머물렀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첫 저항 수준을 7300-7400달러 범위로 보고 있었는데, 이날 장 출발 시점 7500 선을 넘어서자 다음 저항 수준은 7700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크립토포테이토는 진정한 상승 반전을 위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8000달러 이상으로 가격이 오르는 것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유투데이에 따르면, 모건크릭디지털의 공동 창업자 제이슨 윌리엄스는 지난 1일 트위터를 통해 2020년 5월 비트코인의 반감기는 가격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며, 사실상 아무 일도 없는 것과 같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두 번의 반감기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1년 이상 시간이 지난 후 폭등했으며, 2016년 경우 반감기 직후 가격이 오히려 크게 하락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그러나 윌리엄스의 이같은 전망에 대해 암호화폐 분석가 플랜B는 암호화폐 시장이 지금까지 반감기 후 즉각적인 상승 반응을 보였다는 사실을 차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54%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0.54%, S&P500은 0.6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