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신지은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폐쇄형 비트코인 선물 인터벌 펀드’ 허가를 준비중인 것으로 보인다.
SEC는 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달리아 블라스(Dalia Blass) SEC 투자부문 이사의 키노트 스피치 전문을 공개했다.
달리아 블라스는 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2019 ICI 증권법 발전 컨퍼런스에서 “우리는 폐쇄형 비트코인 선물 펀드가 출범을 준비하고 있는 시점에 왔다”면서 “이 펀드는 가치평가에 있어 1940년 투자회사법과 미국 GAAP의 원칙을 따르게 될 것”이고 “이 기준과 일치하는 일일 결제가격으로의 평가 및 현금결제형 선물의 성격을 담아 디지털 자산의 ‘직접 보유’로 인한 어려움에 직면하지 않을 펀드”라고 말했다.
이용재 넥스트 머니 작가는 “폐쇄형 선물 인터벌 펀드는 좌수를 재매입해주는 펀드로 펀드 설정 당시 수익자들에게 분배된 좌수를 펀드에서 일정 기간마다 재매입해주는 것”이라면서 “주로 유동성이 떨어지는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에서 주로 활용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구조는 부담은 덜고 자금은 더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성격을 가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터벌’이 있기 때문에 비유동성 자산 펀드를 운용하는 입장에서는 부담은 덜고 자금은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된다”고도 설명했다.
공개된 전문에 따르면 블라스 이사는 “폐쇄형 펀드는 단기간에 예상치 못한 유동성 수요에 영향을 받지 않는 펀드”라면서 “비상장 펀드라 효율적인 재정 거래 매커니즘에 따라 거래되며 일부 마켓 메이커들에 의해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또 “디지털 자산 시장의 잠재적 ‘조작’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도 부언했다. 이어 “어떤 투자 상품도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이것은 특히 새롭고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투자에 해당되기에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신중한 접근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용재 넥스트 머니 작가는 “SEC에서 자산운용사들과 장기간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내놓은 발언인만큼 현재 미국 증권법과 금융상품 설계 기술을 활용한 가장 효율적인 간접투자상품(펀드)이 될 것”이라면서 “월가 금융기관들은 일찍이 비트코인을 활용한 투자상품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SEC에서 정식 승인이 이루어지면 다수의 금융기관이 펀드를 설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이 나온 후 친암호화폐론자로 알려진 헤스터 피어스 SEC 위원은 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지금 폐쇄형 비트코인 선물 인터벌 펀드가 런칭을 준비하는 시점에 있다”며 블라스 이사의 전문을 공유하기도 했다.
아래는 SEC 홈페이지에 올라온 디지털 자산 관련 상품에 대한 발언 전문이다.
Digital Assets and Related Investments
As staff, we welcome and value constructive industry engagement regarding new products and novel investment strategies. A prime example of such engagement involves registered funds seeking to invest substantially in digital assets and related investments.
Last year, I issued a public letter calling on the fund industry to engage in a dialogue on the investor protection and substantive issues presented by such investments. Issues identified in the letter focused on valuation, custody, liquidity, the efficiency of the arbitrage mechanism for ETFs, and potential manipulation in the digital asset markets. My letter called for funds seeking to invest substantially in digital assets to grapple with these questions before filing a registration statement.
I, and my staff, greatly appreciate the responses we have received. The industry took the letter seriously, recognized there were open questions, and responded with thoughtful and constructive input.
As a result of this engagement, we are at the point that a registered closed-end interval fund with a bitcoin futures strategy is preparing to launch. To reach this point, the fund first responded to each of the issues identified in the staff letter.
For example, on valuation, this fund expects to generally value its bitcoin futures holdings at daily settlement prices reflected on a CFTC-registered futures exchange, consistent with the principles of the Investment Company Act of 1940 and U.S. GAAP.
With respect to custody, the fund will invest in cash-settled futures and so will not face the challenges presented by direct holdings of digital assets.
Structured as a closed-end interval fund, the fund will not offer daily redemptions and will not be subject to potentially large, unexpected liquidity demands over short periods. And as an unlisted fund, its pricing will not depend on an efficient arbitrage mechanism and the willingness of market makers to make markets in a fund pursuing a digital asset strategy.
The fund also has taken steps to address issues related to potential manipulation in the digital asset markets. This includes prominent risk disclosures, offering the product only through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s, and limiting the size and future growth of the fund, with an initial cap of $25 million.
No investment products are absolutely risk-free. This can be particularly true with novel and previously-untested investment strategies. Investors should proceed with caution, ask questions, and consider their risk tolerance before inves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