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약 90억달러에 달하는 총 130만개의 비트코인이 불과 한 시간 사이 온체인에서 이동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이날 새벽 비트렉스 거래소에서 약 89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한 시간 동안 21번의 트랜잭션을 통해 옮겨졌다.
글래스노드의 공동 창업자 라파엘 슐츠 크라프트는 이는 비트코인이 단시간에 미 달러화로 거래된 사상 최고 기록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는 비트렉스에서 90억 달러에 가까운 비트코인을 옮긴 이유가 분명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부에서는 이 거래소의 콜드 스토리지 업그레이드를 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바이낸스의 경우에도 지난 7월 콜드 스토리지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약 10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단시간에 옮겨진 사례가 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수요와 공급에 주로 영향을 받고 있지만 이번 경우는 단순히 거래소 내부적인 이동이라는 점에서 가격 추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