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현금 사용이 감소하고 민간부문에서 효율적인 국제 결제 솔루션이 개발되지 않을 경우 유럽중앙은행(ECB)이 독자적 디지털 화폐 개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크립토글로브는 5일(현지시간) ECB 보고서를 인용, ECB가 유럽에서 현금 사용이 줄어들게 되면 자체 중앙은행 통화(CBDC) 개발을 촉진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ECB는 보고서에서 아직은 유럽에서 현금이 폭넓게 사용되고 있지만 “미래에 현금 사용 감소 신호가 나타나면 중앙은행의 디지털 통화 개발 노력을 가속화시키는 촉매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이 암호화폐 리브라 출시 계획을 발표한 뒤 디지털 통화에 대한 ECB의 관심은 크게 증대됐다.
ECB는 “업계의 노력이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범 유럽 결제 솔루션 개발에 실패할 경우 그에 대한 사회적 필요는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 발행에 의해 잠재적으로 충족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ECB 보고서는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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