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지난 한주 7000달러대 중반에서 전반적 다지기 과정을 연출한 가운데 내주에도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인가에 대해 분석가들의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비트코인이 현재 수준에서 당분간 횡보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지만 다시금 변동성을 키우며 위 또는 아래로 크게 움직일 것이라는 견해 또한 적지 않다.
*비트코인의 최근 7일 움직임
암호화폐 분석가 아유시 진달은 6일(현지시간) 뉴스BTC 기사에서 비트코인은 현재 진퇴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며 7500달러 위로 랠리를 펼치거나 7000달러를 향해 다시 후퇴할 두 가지 가능성을 모두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른 여러 분석가들도 비트코인의 6000달러대 후퇴 내지 8000달러대 진입이라는 변동성 확대를 전제로 하는 상반된 목표치를 제시한다. 유투데이는 비트코인이 지금 어중간한 상태에 있는 것은 가까운 미래에 “극적 전환”을 예고하는 신호일 수 있다는 데이터 분석가 에릭 스톤의 견해를 소개했다.
암호화폐 평가기관 와이스 크립토 레이팅스의 후안 빌라베르데 에디터는 일단 비트코인이 지난주에 6500달러 부근까지 후퇴했으나 주간 종가 기준 7200달러 지지선을 방어한 데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그는 비트코인이 아직 숲에서 빠져나온 것은 아니며 저변동성 모드에 들어서 있다고 분석했다.
빌라베르데는 현재로서는 비트코인의 상승과 하락을 예상할 각각의 이유가 있는 만큼 비트코인이 중간 코스를 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본다. 비트코인이 중간 코스를 선택하면 연말까지 현재 수준에 머물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는 비트코인의 내주 움직임이 향후 방향 설정에 중요할 것으로 전망한다.
코인데스크도 비트코인의 범위 내 다지기 쪽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차트 분석가 옴카르 고드볼레는 비트코인이 지난 4일 7800달러 저항선 돌파에 실패하면서 단기 강세 견해는 약화됐지만 최근 저점 6511달러 위에 머물고 있는 것은 매도세력들이 피로하다는 신호가 아직 유효함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11월 29일 고점 7870달러 위에서 마감되면 고점이 낮아지는 약세 구도를 무효화시키고 단기 강세 견해가 부활될 것으로 전망한다. 또 그렇게 될 경우 8500달러를 향한 추가 상승의 문을 열 것으로 내다본다.
반면 비트코인이 지난 4일 일간차트(위)에서 형성된 역 해머 캔들의 저점 7087달러 보다 낮은 종가를 기록하면 한층 강력한 매도세를 유발, 최근 저점 6511달러를 향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뉴욕 시간 오후 4시 7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전일(24시간 전) 대비 0.54% 오른 7454.74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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