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의 재무부 장관과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미국이 앞으로 5년 안에 디지털통화를 발행할 필요성이 없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은 전날 워싱턴에서 열린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자신과 제롬 파월 의장은 연준이 향후 5년 안에 디지털통화를 발행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 동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청문에서 페이스북이 발행 예정인 리브라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가운데 이러한 언급을 했다.
또한 그는 리브라가 금융정보 보호 및 자금세탁 방지 규정을 충분히 준수하고 테러 자금 조달에 결코 이용될 수 없다는 확신이 있다면 자신은 그것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므누신 장관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미국의 고위 금융감독기구인 금융안정위원회(FSOC)는 3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스테이블코인과 암호화폐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이 결제 수단 및 가치 저장 수단으로 널리 수용될 경우 경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금융 당국들은 디지털 자산의 위험성을 적절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