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자산 운용사 뉴욕 디지털 인베스트먼트 그룹(NYDIG)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비트코인 선물에 초점을 맞춘 펀드 조성 승인을 획득한 것으로 밝혀졌다.
코인데스크는 6일(현지시간) SEC 웹사이트를 인용, 지난 2일 SEC가 펀드를 승인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또 새로 만들어지는 NYDIG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펀드는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등록된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현금 결제 비트코인 선물 계약에 투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펀드는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에는 직접 투자하지 않으며 펀드 주식은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판매된다.
기사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주 금융서비스국으로부터 비트라이선스(BitLicense)와 제한된 목적의 신탁 인가(trust charter)를 취득한 NYDIG는 새 펀드 판매를 통해 2500만달러를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에선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현금 결제 비트코인 선물 계약을 제공하는 유일한 거래소다. ICE의 자회사 백트(Bakkt)는 내주부터 미국이 아닌 싱가포르에서 현금 결제 비트코인 선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코인데스크는 SEC가 오래 전부터 암호화폐와 관계된 펀드의 승인을 기피해왔음을 지적하며 NYDIG의 비트코인 선물 펀드 승인은 SEC의 입장에 약간의 변화를 나타내는 것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