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대부분 종목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톱10 모두 하락했으며, 톱100 중 91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7253.12달러로 2.24% 내렸다.
이더리움 2.19%, XRP 1.53%, 비트코인캐시 1.22%, 라이트코인 1.76%, EOS 2.20%, 바이낸스코인 4.05% 가격이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984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6.8%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2월물은 120달러 하락한 7200달러를, 1월물은 120달러 내린 7260달러, 2월물은 거래가 없고, 원월물인 3월물은 100달러 하락해 736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주요 코인들 대다수가 뚜렷한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 7500달러 선 이상 상승 가능성을 보이다가 하락세로 돌아선 비트코인은 이날 장중 7200 선으로 계속 가격이 내려갔다. 거래량은 180억달러 수준이다.
이더리움, XRP, 비트코인캐시 등 주요 코인들이 2% 안팎 가격이 내린 가운데 바이낸스코인과 스텔라의 낙폭이 큰 편이며, 최근 강세를 보이던 테조스는 8% 가까이 하락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전일 1.70달러에 근접하며 시가총액이 10억달러를 넘어섰던 테조스는 이날 장중 한때 10% 이상 급락하며 1.42달러까지 가격이 후퇴했다.
CCN은 최근 시장에 약세 분위기가 점차 강해지고 있지만 많은 분석가들은 내년 암호화폐 강세장이 돌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금융불안과 비트코인 반감기가 강세장의 촉발 요인으로 꼽힌다고 전했다.
한편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IEO를 통해 출시된 암호화폐 매틱(MATIC)이 최근 한달 동안 190%나 상승한 후 전일 하루 사이에 70% 급락하며 시가총액이 5600만달러 감소했다.
이에 대해 매틱 네트워크의 공동 창업자 겸 COO인 산딥 나일왈은 트위터에서, 인도의 밤 시간에 대규모로 급매도가 이루어진 것으로 볼 때 일부 대형 트레이더들에 의한 조직적인 매도에 따른 것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날 뉴욕증시도 소폭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0.10% 내렸고, 나스닥지수는 0.07%, S&P500은 0.1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