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11일(현지시간) 약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과거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21개월 지수이동평균(EMA)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21개월 EMA는 현재 7097달러에 자리잡고 있다. 21개월 EMA는 암호화폐 시장의 겨울이었던 지난해 6월부터 4개월간 비트코인의 하락을 저지했다. 비트코인이 이 지지선 방어에 거듭 성공하면 기술적 매수세를 끌어들여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21개월 EMA가 붕괴되면 추가 하락이 우려된다.
비트코인는 뉴욕 시간 오전 11시 18분 코인마켓캡에서 전일(24시간 전) 대비 0.97% 내린 7228.98달러를 가리켰다.
월간차트의 10월 캔들에 부착된 긴꼬리(long-tail)는 21개월 EMA 부근에서 매도세력들이 사라졌음을 가리킨다. 비트코인 가격은 11월에 21개월 EMA 아래로 내려갔지만 월간 종가 기준 21개월 EMA 지지선은 온전히 유지됐다. 12월에도 이 지지선은 일시 시험을 받았지만 비트코인은 21개월 EMA를 방어하며 반등했다.
코인데스크는 21개월 EMA가 계속해서 비트코인의 하락을 저지해줄 경우 기술적 매수세가 형성되며 반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본다.
또 단기 전망이 강세로 전환되려면 7870달러 돌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단기 차트에서의 약세 신호를 감안할 때 현 상황에서 7870달러 극복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21개월 EMA 지지선이 무너지면 비트코인이 최근 저점(6500달러 부근)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내다봤다.
*이미지 출처: Shutterst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