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인턴 기자] 뉴욕 금융서비스국이 ‘비트 라이선스’를 개정해 새로운 암호화폐 상장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비트 라이선스’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사용하기 위해 뉴욕 당국으로부터 취득해야 하는 라이선스다. 취득 후 가이드 라인을 잘 지켜야 하며 이들이 암호자산을 범죄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뉴욕 당국이 관리 감독을 맡는다. 현재까지 비트 라이선스를 취득한 업체는 서클, 코인베이스, 리플 등 총 8곳이다.
뉴욕 금융서비스국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자체 웹사이트에 올린 보도자료를 통해 “2015년 여름 진화하는 암호화폐 시장을 명확하고 효율적으로 규제하기 위해 ‘비트 라이선스’를 도입했지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암호화폐에 맞춰 새로운 규정을 만들 필요가 있다”며 개정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존 ‘비트 라이선스’를 취득한 기업이 새로운 코인을 쉽게 발행하고 사전 승인이 없어도 새로운 코인을 상장해 사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며 “내년 1월 27일 가이드라인을 확정하기 전까지 대중과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거버넌스, 위험 관리, 모니터링을 새로운 코인 상장심사 기준으로 삼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상장하고자 하는 개인이나 업체는 사내 이사회나 라이선스 소지자와 같은 권한을 갖고 있어야 한다. 또 코인에 필요한 기술이나 도난 등과 같은 위험 요소에 대해 알고 그에 대처할 줄 알아야 한다. 코인 상장 후에도 계속 모니터링 하면서 평가할 줄 알아야 하며 그 결과에 따라 상장폐지 될 수도 있다는 걸 인지해야 한다.
뉴욕 금융당국은 새로운 정책을 통해 상장된 코인이 바뀌거나 하드포크하지 않은 경우 사전 승인 없이도 새 코인을 발행해 바로 암호자산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비트 라이선스를 취득한 업체라면 하나 이상의 새 코인을 발행했을 때 거래소에 상장하거나 뉴욕 당국의 사전 승인이 없어도 자체 인증할 수 있는 모델 프레임 워크를 제공할 예정이다.
린다 레이스웰 뉴욕 금융서비스국 국장은 “금융 서비스 산업이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시장 출시 속도를 높이고 보조를 맞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이는 우리가 가상화폐 체제를 다루기 위한 첫 번째 검토 단계로 면허를 취득한 사람들이 기존 상품에 정기적으로 새로운 코인을 더 쉽게 추가 발행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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