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13일(현지시간) 소폭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약세 신호를 보내는 기술 지표들은 비트코인이 약간의 반등을 거쳐 보다 큰 폭 후퇴할 위험을 가리키고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전일 장중 7072달러까지 하락, 2주 저점을 찍은 뒤 소폭 반등했다. 뉴욕 시간 13일 오전 9시 34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전일(24시간 전) 대비 0.28% 오른 7242.79달러를 가리켰다.
시간 차트는 비트코인이 상방향 채널 아래로 떨어졌음을 보여준다. 이는 2주 저점에서 시작된 비트코인의 반등세가 약화됐으며 7072달러, 이어 7000달러까지의 추가 하락이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의 반등세가 이렇게 보잘 것 없는 것은 시장 분위기가 여전히 매우 약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했다. 또 비트코인이 11월 29일 고점 7870달러 아래 머무는 한 약세 전망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3일 차트의 상황도 부정적이다. 3일 차트에선 11일 기준 이전 사흘간 약세 패턴인 ‘아웃사이드 바(outside bar)’ 캔들이 형성됐다. 이 패턴은 시장 상황이 긍정적 분위기에서 시작돼 부정적 흐름으로 마무리됐을 때 나타난다.
코인데스크는 이 패턴이 만들어진 것은 6500달러 부근에서 시작된 비트코인의 조정 반등이 끝났고 약세론자들이 상황을 재장악했음을 가리키는 것이라며 6500달러를 향해 다시 후퇴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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