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2월 둘째 주 알트코인 시장은 비트코인과 비슷하게 뚜렷한 가격 변동 없이 다소 침체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러한 가운데 한 주 동안 암호화폐 시장이 주목했던 대표적인 종목으로 단연 테조스(XTZ)를 꼽을 수 있다.
테조스는 12월 첫째 주 동안 30% 급등해 시가총액이 10억달러를 넘어선 상태로 한 주를 시작했다. 주중 한때 하락하기도 했으나 테조스는 곧 강세를 회복하며 결국 스텔라를 밀어내고 시가총액 순위 10위를 차지했다.
테조스는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이용자가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를 블록체인 네트워크 운영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그에 대한 보상으로 암호화폐를 받는 토큰 스테이킹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 3일 이후 가격이 급등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거래소 크라켄에서도 테조스 스테이킹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테조스는 강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이에 대해 디크립트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XRP 등 대다수 주요 코인들이 상당한 손실을 기록한 최근 3개월 동안 테조스는 80% 가가이 가격이 올랐으며, 지난 7월에 비해 하루 거래량이 10배로 증가했다면서 향후 움직임이 주목된다고 전했다.
테조스가 최근 강세로 주목을 받은 것에 비해 바이낸스코인(BNB)은 2019년 한 해 동안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한 주요 암호화폐로 관심을 모았다.
바이낸스코인은 2019년을 6.16달러에서 시작해 이날 현재 15.00달러로 150% 이상 가격이 올라 같은 기간 100% 이상 상승한 비트코인보다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라이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 역시 각각 연초 대비 47%와 38% 가격이 상승해 우수한 실적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암호호폐들 중 올해 들어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한 종목은 XRP와 스텔라 두 종목 뿐이다.
테조스와 바이낸스가 좋은 실적으로 관심을 모은 것과 반대로 EOS는 암호화폐 평가 등급이 하락하며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다.
암호화폐 평가 정보를 제공하는 와이스 크립토 레이팅스는 블록체인의 탈중앙화 실패를 이유로 암호화폐 EOS의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와이스 크립토 레이팅스가 최근 공개한 암호화폐 등급에 따르면, EOS의 등급은 B에서 C마이너스로 내려갔다.
와이스 크립토 레이팅스의 후안 빌라베르데 에디터는 EOS가 불충분한 탈중앙화, 자원 배분의 편중화, 네트워크 운영의 어려움 등 여러 문제를 겪고 있으며, 그동안 내놓은 복잡한 해결책들은 오히려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