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 12월 15일 외신 비트코인닷컴(Bitcoin.com)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결제 스타트업 보틀 페이(Bottle Pay)가 유럽 자금세탁방지법 영향으로 영업 중단을 발표했다. 보틀 페이는 연말까지 영업 후 20년부터 영업이 중단된다.
보틀 페이는 지난 6월 시작된 서비스로, 크롬·파이어폭스·브레이브 등 브라우저에서 암호화폐 전송을 지원해주는 서비스다. 보틀 페이는 지난 9월 약 200만 달러의 모금에 성공해 주목받은 바 있다.
기업 관계자는 공식 발표를 통해 최근 인프라 구축 및 사용자 확보를 위해 상당한 자금을 유치하고 노력해왔지만, 다가오는 EU 규정에 맞춰 기업 운영을 계속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영어 중단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고 밝혔다. 가입자들은 12월 31일까지 자금을 인출해야 하며, 현재부터 신규 가입은 불가능하다.
“우리는 서비스를 기반으로 훌륭한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으며, 최근 몇 달간 사용자 수가 크게 증가해왔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규정하에 기업 운영을 계속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으며, 2019년 12월 31일 오후 13시(GMT) 기준 영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보틀 페이 블로그 게시글 중
보틀 페이 운영진은 새로운 자금세탁방지법이 너무 많은 개인 정보를 요구하고, 사용자 경험을 부정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지적하며 사용자 이익이 보호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EU는 최근 자금세탁방지법을 개정하며, 암호화폐 관련 사업에 대한 더욱 엄격한 요구 사항을 도입한 바 있다. 법 발효 후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들은 고객 실사 및 의심스러운 활동 보고 의무가 생기며, 다른 금융 기관들에 적용되던 정보 법이 적용된다. 새로운 자금세탁방지법 AMLD 5는 2020년 1월부터 발효되며, 모든 EU 회원국들에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