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16일(현지시간)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술 지표들은 7000달러 아래로의 후퇴 가능성을 여전히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전 9시 57분 코인마켓캡에서 전일(24시간 전) 대비 0.46% 오른 7148.87달러를 가리켰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현재 주간 차트(위)에서 하락형 채널에 갇혀 있음을 지적했다. 비트코인이 8500달러에 위치한 채널 상단을 뚫고 올라가면 강세 브레이크아웃을 확인하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비트코인의 50주 이동평균이 100주 이동평균을 돌파하는 강세 크로스오버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수세력을 끌어들이는 데 실패한 것은 시장 분위기가 약세임을 가리킨다.
일간 차트(아래)의 이동평균 수렴·발산지수(MACD)는 0 아래로 떨어지기 직전 상황이다. MACD는 추세 변화와 추세의 강도를 측정하는 지표다. 14일 상대강도지수(RSI)도 50 아래 머물고 있다. RSI가 50 보다 낮으면 약세를 가리킨다.
코인데스크는 모든 상황을 종합할 때 비트코인은 6500달러 부근에 자리잡은 최근 저점을 재방문할 위험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비트코인이 고점이 낮아지는 약세 패턴을 무효화하고 단기 추세의 강세 역전을 성사시키려면 거래량 증가를 동반하며 11월 29일 고점인 7870달러 돌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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