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7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큰 폭의 하락세로 출발했다.
톱10 중 9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중 85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6871.30달러로 3.89% 하락했다.
이더리움 6.75%, XRP 7.63%, 비트코인캐시 7.64%, 라이트코인 8.66%, EOS 7.77%, 바이낸스코인 10.28%, 테조스 1.76%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851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7.1%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2월물은 25달러 상승한 6885달러를, 1월물은 5달러 오른 6890달러, 2월물은 5달러 상승해 6925달러, 3월물은 35달러 올라 696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가며 출발했다. 비트코인이 3% 이상, 대다수 주요 코인들이 6% 이상의 낙폭을 기록하며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 또한 계속 감소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6800달러 중반에서 하락세를 지속 중이며, 거래량은 200억달러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더리움, XRP 등 주요 코인 대부분 크게 하락한 가운데 바이낸스코인과 스텔라가 10% 안팎으로 가격이 폭락했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7000달러 아래로 내려가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장기적인 추세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내년 5월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 등이 있어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제이콥 캔필드는 비트코인이 하락세 가운데 55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겠지만 이는 올해 비트코인 가격 범위의 바닥보다 78.6% 높은 것이며, 앞으로 한두번의 반등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다른 분석가 크립토미카엘은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을 예상할 수 있는 만큼 현재 가격에서 매도하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할 것을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