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영국의 최장수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플로어(Coinfloor)가 내달부터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캐시 등 알트코인들의 상장을 폐지하고 비트코인만 거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코인데스크는 17일(현지시간) 코인플로어가 1월 3일부터 비트코인만 지원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이더리움 하드포크의 불확실한 미래와 이더리움에 대한 기술적 지원에 따르는 부담을 상장 폐지 이유로 밝혔다.
코인플로어의 이번 결정은 내년 초로 잠정 계획된 이더리움 2.0의 출시를 앞두고 내려졌다. 이더리움 2.0이 출시되면 작업증명(PoW)에 기반을 둔 현재의 에너지 소모적인 네트워크 합의 방식을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시작하게 된다.
코인플로어의 이더리움 상장 폐지는 소형 암호화폐 거래소들에게 이더리움 같은 코인들의 기술적 실험과 시련에 대응할 특별 전문지식을 구비한 팀을 유지하는 비용이 너무 부담스러울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코인데스크는 설명했다.
일부 이더리움 개발자들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기존 PoW 체인을 새로운 PoS 네트워크에 완전 통합시키는 데는 몇 년 소요될 가능성이 있다.
2013년 설립된 코인플로어는 소형 암호화폐 거래소다. 비트코인/영국 파운드의 24시간 거래량은 불과 45만달러로 코인베이스 프로의 150만달러와 상당한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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