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7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오후 들어 장중 하락세가 더욱 강해져 대다수 종목들의 가격이 급락하며 마감했다.
톱10 모두 하락했으며, 톱100 중 94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6598.80달러로 4.87% 하락했다.
이더리움 8.33%, XRP 13.12%, 비트코인캐시 10.54%, 라이트코인 7.60%, EOS 7.34%, 바이낸스코인 9.93%, 비트코인SV 9.62%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765억달러로 감소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67.7%로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2월물은 265달러 하락한 6595달러를, 1월물은 265달러 내린 6620달러, 2월물은 200달러 하락해 6720달러, 3월물은 240달러 내려 6685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17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6600달러 선까지 하락 후 소폭 반등하며 6700 선을 회복했으나 마감을 앞두고 6600 선 이하로 다시 후퇴했다.
크립토글로브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좀처럼 반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일부 암호화폐 분석가들은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플랜B는 자신의 “스톡 투 플로우” 모델을 바탕으로 하는 비트코인의 장기 전망은 우려할 수준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2021년 12월까지 비트코인이 5만달러 내지 10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암호화폐 시장 정보를 제공하는 트레이딩뷰의 인기 분석가 제이콥 캔필드는 지금은 비트코인 매수에 좋은 시기가 아닌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강세장이 약세장을 압도할 때까지 기다리는 편이 나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날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마감됐다. 다우지수는 0.10%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0.10%, S&P500은 0.03% 상승했다.